평년 기온을 회복한 30일 오후 제주 한라산 마방목지에 노루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평년 기온을 회복한 30일 오후 제주 한라산 마방목지에 노루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6개 읍·면을 대상으로 한 노루 개체수 모니터링 표본 조사 결과 4300여마리가 서식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조천·애월, 서귀포시 남원·표선·안덕 등 6개 읍·면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는 1년 단위로, 도 전역 전수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진다.

이번에 조사된 4300마리는 2021년 표본 조사 당시 4200여마리에 비해 100마리 늘어난 것이다. 노루 서식밀도는 1㎢당 평균 2.96마리로 2021년 2.87마리에서 다소 높아졌다.

도내 노루 개체수는 지난 2019년 6월 한시적 유해동물에서 해제된 이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조사된 적정 서식 개체수 6100마리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는 안정된 서식 공간이 줄고 야생화한 개에 의한 피해, 로드킬, 경쟁동물인 사슴류 분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고영만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루 개체 수 변화를 파악할 것"이라며 "사슴류의 생태와 행동 특성 등의 연구를 진행해 노루가 효율적으로 보호관리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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