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상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했다. (사진=반크 제공)
[서울=뉴시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상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했다. (사진=반크 제공)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반크는 강진으로 고통받는 현지 상황을 담은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하고 SNS(소셜미디어)에 전날 배포했다. 반크는 "지금까지 한국을 세계에 알린 홍보 역량을 동원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의 피해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국인과 세계인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빠가 옆에 있을게…"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15세 딸의 손을 놓지 못하는 한 아버지의 사연이 담겼다. 이 포스터는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때 한국을 위해 군인 1만4936명을 파병한 나라임을 강조하면서 "숨진 딸의 손을 꼭 쥔 아버지처럼 우리도 이들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상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했다. (사진=반크 제공)
서울=뉴시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상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했다. (사진=반크 제공)

또다른 포스터에는 한 튀르키예인이 SNS에서 한글로 피해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사연이 실렸다. 이 튀르키예인은 "집이 무너져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있습니다. 한국 커피 3잔의 가격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개의 담요를 살 수 있어요"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아울러 반크는 '디지털 국제 구호단'을 모집한다. 구호단은 반크가 제작한 포스터를 SNS 프로필 화면에 올리거나 카카오톡·라인·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해 현지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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