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와 지자체,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하는 국내 첫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다. 정부는 지금까지 각 부처 주도로 분산 개최되던 사회적경제 관련 행사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통합하여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 공동추진위원회 구성하고 합동 준비 들어가?

통합박람회로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민·관 공동 주최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달 1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정부,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하는 ‘통합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에서 ‘민·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박람회에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공정위원회 총 13개 정부부처가 주최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한국마을기업협회, 한국자활기업협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 한국사회경제연대회의, 한국협동조합협의회 등 사회적경제 주체들도 함께 힘을 모은다.

통합박람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한 대구광역시도 주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도와 조직 간 활동 성과의 우수성(2016년 통합지원기관 우수기관 선정) 등을 고려하여 대구시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행사 주관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앙자활센터, 한국농어촌공사, 대구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맡는다.

지난해 열린 사회적기업 박람회 현장
많은 기관들이 참여하는 만큼, 역할 분장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 주최측 입장이다.

정부는 박람회 운영을 총괄하면서 행사에 필요한 세부 협력사항을 조정한다. 대구시는 개최 도시로서 박람회의 전반적인 계획과 실행을 지원하는 한편, 자체 부대행사를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조직 또한 이번 통합박람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박람회의 주체로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에 적극 협력한다고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통합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민 주도, 지역 중심, 정부 견인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협약 당사자 간 협력사업과 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알리고 체험하는 장...부스 참여기업 8일까지 모집?

7월 열리는 통합박람회는 사회적경제 기념행사, 개막식, 부스 운영(기업관, 체험관, 홍보관 등), 문화행사 및 이벤트 등으로 운영된다. 또한 참여 기업들 대상으로 유통?MD?금융?해외진출 상담회, 우수사례 공유회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 앞서 민·관 공동추진위원회는 박람회 부스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2018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 민·관 공동추진위원회'가 공개한?행사장 배치안
행사 기간 박람회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 및 체험행사가 열린다. 전국의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및 서비스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전시관’과 ‘체험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정책 홍보, 사회적경제 부문별 주요 연혁과 그간의 성과를 홍보하는 ‘정책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민·관 공동추진위원회에서는 여기에 참여할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110여개 부스 운영 기관을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 단, 마을기업(행안부), 자활기업(복지부), 소상공인협동조합(중기부), 농촌공동체 회사(농식품부)는 소관 부처에서 별도 모집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이메일(2018socialfair@hanmail.net)로 신청 가능하며, 공동추진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부스 지원과 함께 숙박, 식비 등도 일부 지원된다.

자세한 내용은 2018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 민·관 공동추진위원회(053-218-2053)로 문의하면 된다.


글. 라현윤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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