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묵자는 요즘 정신이 소풍 갔습니다.
이로운몰 2010년 사업계획 잡을 땐 친환경&윤리적 시장으로 갔다가
쿨머니 2010년 운영계획 짤 땐 머니투데이와 이로운몰을 오가고
가칭 이로운닷넷 사업을 상상할 땐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소셜미디어들을 건너 다닙니다.
일하느라 맘 나눌 시간 없는 오랜 친구는 어찌 사나 궁금해하다가 결국 통화도 못하고
하부요로결석증에 걸린 고양이를 위해 동물병원에 가 약처방 사료를 사서 집에 들어가
하루종일 말 나눌 친구 없던 노모의 잔소리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때로는 그 잔소리를 배경 삼아 잠이 들지요.
이도 닦지 못하고...
자다 말고 제 입냄새에 놀라 잠깨기도 합니다. 졸면서 양치질 ㅋ

그날도, 역시 자다 깨어 졸면서 양치질을 하고 얼굴을 닦았죠.
우유 성분 넣은 유기농 클렌징은 그나마 제가 유일하게 하는 피부관리입니다.
화학성분 눈화장도 잘 지워지는데다가 심지어 우유 마사지 효과도 있거든요.
꾸벅꾸벅 졸면서 눈 위아래와 얼굴을 문지르는데 응? 밀크클렌징 안에서 알갱이가 잡히는 겁니다.
원래 보들보들 매끈매끈해야 하는 클렌징에 웬 알갱이?
얼굴을 헹구고 나서 케이스를 확인해보니

헉,

제가 얼굴을 닦았던 것은 헤어 트리트먼트였던 겁니다.
한 마디로 린스로 세수했던 거죠.

밀크 폼클렌징과 같은 회사 제품이라 향기가 비슷해서 다 닦도록 몰랐습니다.

뭐, 그래도 얼굴은 보들보들.
눈도 안 맵고요.

앞으로도 얼굴에 트리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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