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운동도 하고 상품도 받고 ‘일석이조’

 

 

 

사업명: 고령친화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수립 시범사업참여 기업: 브릿지협동조합, 광진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인제양구인프라개선사업단

김선영 청년자립지원센터 브릿지 협동조합 팀장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어르신의 의료비용이 심각한 사회 부담으로 부각됐다.

이 팀은 고령층이 질병에 걸린 후 발생하는 의료비용을 질병에 노출되기 전 건강을 유지하는 비용에 사용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픈 후 치료에 사용하는 비용을 아프지 않도록 하는 예방비용에 쓰면 건강을 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서다.

“노인들이 환자가 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자”

팀은 고령층의 건강관리 프로젝트를 가까운 곳에서 시작했다. 노인들이 건강 습관을 만들어 나가고 적당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이미 확보된 거나 마찬가지. 어른들이 일정하게 모이는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활용했다. 이 공간에 시니어 전문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사용방법을 알려드리는 방식이다.

김선영 청년자립지원센터 브릿지 협동조합 팀장은 “이를 국가 비용으로 충원한다면 엄청난 금액이 발생하지만,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나서 해결하면 밀착 형태의 서비스도 가능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어르신의 운동을 독려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모임이 조직된다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

 

 

 

 

헬스케어에 참여하고 있는 중장년분들. 참여율이 60%가 넘는 성과를 이뤘다.

참여 기업 중 광진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2017년 진행한 사례를 보면 고령자의 참여율이 60%를 넘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참여율은 ‘인센티브’라는 묘책 덕이다. 운동에 관심 없는 어르신에게 운동법 설명과 함께 일주일 3회 운동 등 작은 목표를 잡아주되 이를 실천하면 지역화폐를 지급했다. 지역화폐는 생활협동조합이나 지역 내 사회적 기업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어른들의 참여동기를 높였다.

김 팀장은 “어르신에게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 분들이 익숙한 장소에 그 분들에 맞는 시니어 운동기구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팀은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한 분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도 활용했다. 앱에 1일 식사 사진을 올리면 부족한 영양분을 조언해주거나 염분 섭취 자제 등 식습관 개선 조언을 병행했다.

이 팀은 서울시나 보건복지부에 제안해 고령화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이화형 이로운넷 기자
사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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