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발에 밟히는 은행 때문에 냄새가 나면, 불현듯 이런 나무를 왜 심었을까 의문을 갖게 됩니다. 나름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 운치 있긴 하지만, 불쾌한 냄새 때문에 그럴 건데요. 하지만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벌레가 꼬이지 않아 가로수 나무로 적당하다고 하네요. 모르고 봤을 때는 불쾌했던 은행나무가 조금은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비록, 냄새를 오래 맡기 힘들긴 하지만,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주기 위한 약간의 불편함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1.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따뜻한 햇볕에

2. 가족들과 때로는 친구들과 근처 가로수 길을 걷고 싶은 요즘입니다.

3. 쾨쾨한 냄새를 풍기고 흉하게 뭉개진 은행만 빼면 말이죠.

4. 도대체 왜, 어째서, 무슨 이유로 냄새나는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쓰이는 걸까요?

5. 가장 큰 이유는 은행나무가 가진 대기 정화 능력 때문입니다.

6. 산소 배출량이 많고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탓에

7. 자동차 매연 등 공해가 심한 도심에서는 은행나무가 가로수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8. 또한 특유의 냄새로 인해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9. 밉게만 느껴졌던 은행나무가 조금은 착해 보이지 않나요?

10. 알고 보면 은행나무의 악취는 도심을 지켜주는 향기일지도 모르겠네요.


글.? ?디자인.?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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