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예일종합목재(주)(대표 안윤호)는 환경 목재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목재생산 사회적기업 인증(2017년, 산림청)을 받았다.

안윤호 대표가 회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예일종합목재 국내 최초로 목재생산 사회적기업 인증(2017년, 산림청)을 받았다.

Q. 사회적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3년부터 목재산업에 종사했고, 2011년 예일종합목재를 설립하고 운영했다.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정기기부 등 기업인으로써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자 노력해 왔다.

또 자연에서 나오는 목재를 화학적 약품 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환경호르몬과 같은 해로운 물질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산림청에서 알아봐준 덕분에 우연찮게 2017년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Q. 사회적기업이 된 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회적기업으로써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예일종합목재는 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 중 4명은 장애인이거나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구성됐다. 목재를 생산·가공하는데는 신체 노동의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젊은 인력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높으나 예일종합목재에서는 정년이 넘어 취업하기 힘든 고령자를 채용하고 있다.

체력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이 분들은 20년 이상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며,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장인 정신은 정말 존경스럽다.

서로 존중의 마음으로 대하다보니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자연히 현장에도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다. 열린 의사소통을 통해 전 직원이 더 좋은 목재 개발을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기 전부터 기부를 해왔지만, 사회적기업이 된 후 더욱 지역사회 환원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 여건이 되는 한 기부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며, 지역에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예일종합목재 작업장 모습. 안대표는 "장인 정신과 상호 존중은 최고의 목재 생산과 공급의 비결이며, 예일종합목재의 자부심"이라도 말했다.

Q. 최초의 목재생산 사회적기업으로 안고 있는 고민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수익의 사회환원 등 기업인으로써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고, 이에 따른 보람도 느끼지만 힘든 순간도 많다. 특히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일감이 줄어 들어 고민이 많다.

목재 산업은 1~3월이 비수기이고, 4월부터 일감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코로나 19로 현재 매출이 지난해 대비 1/4로 줄어들었다.

이런 힘든 시기일수록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에서 사회적기업을 찾아 써 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예로, 산림청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을 때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먼저 자재를 납품해 달라고 연락이 와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판로 개척을 위해 방문했을 때, 여전히 사회적기업에 대해 편견을 갖고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느낀다. 

 

Q. 예일종합목재 목재 제품에 대해 자랑을 하자면?

 “한마디로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착한 제품“이다. 먼저, 자연 그대로의 목재를 사용하기 환경호르몬 같은 해로운 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오랜 연구로 검증된 방부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각종 해충과 목재 부후균으로부터 안전한 목재를 생산한다. 특히 친환경 테크재는 오일스테인 처리를 통해 친환경 목재의 내구성을 더욱 오래 유지 시킬 수 있다.

이러한 기능적 장점 뿐 아니라 목재 특유의 따뜻함과 부드러운 질감을 살리기 때문에 공원의 산책로를 비롯하여 전원주택, 계단 등 폭넓게 사용 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우연한 계기로 사회적기업이 되었지만 지금은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써 지역과 사회 공헌에 대한 책임감은 더욱 높아졌다.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직원들과 함께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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