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게 재밌게 나이듦.”‘나이듦’이라는 단어 앞에 ‘오지게’ ‘재밌게’라는 수식어가 붙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하나 같이 “그 말이 맞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나이 들어 쇠약해진 80~90대 할머니들의 삶에는 대체 어떤 비밀이 있길래, 이렇게 생기가 넘치고 즐거운 걸까?지난해 2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칠곡가시나들’의 김재환 감독이 영화 제작을 위해 3년여간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경험한 생각들을 에세이로 담아냈다. 지난달 21일 출간한 신간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통해 그 비밀을 풀어낸 것
좋은 가치로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하는 사회적경제기업도 지속가능하려면 '가치' 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이다. 빛나는 가치 만큼 좋은 제품을 위해 발로 뛰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통합 판로지원 플랫폼 e-store 36.5+와 이로운넷이 함께 연속으로 조명한다. “제가 일하며 만난 사람들은 전부 사회적 약자였어요. 아이, 노인, 이주여성을 향한 차가운 시선을 바꾸고 싶었죠.”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한국어, 연극 강사로 10년 넘게 일해 온
1.“문제가 아닌 존재로, 인식 바꾸기”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상상’ 이야기2.어린이, 노인, 결혼이주여성…?우리가 마음을 기울여야 할 ‘사회적 약자’하지만 약하다는 이유로 늘 소외됐습니다.3.빈곤, 가난, 질병, 범죄, 소통 부족 등 ‘부정적 단어’와 연결되며일부에서는 이들을 ‘사회 문제’로 인식하기에 이르렀죠.4.주식회사 ‘상상’은 이렇게 상상해봤습니다.“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어르신들에게 다정한 ‘말벗’결혼이주여성에게 멋진 ‘친구’가 될 수 없을까?”5.경상북도 칠곡군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상상’은지역주민들의 삶
인생 팔십 줄, 별일 없던 칠곡 할머니들의 인생에 별일이 생겼다.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면서다. 시집을 2권이나 내며 시인으로 등단하더니, 이제는 영화 주인공으로 데뷔를 앞뒀다. 내달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을 통해서다.경상북도 칠곡군 시골 마을에 살던 할매들의 조용한 삶은 2013년 군에서 시행한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180도 달라졌다. 당시 할머니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는 문해교육을 진행하면서 덩달아 시를 쓰게끔 했다. 때론 컨닝도 하고 때론 농띠(농땡이)도 피워가며 ‘가가거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