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들은 꼿꼿하신데, 왜 할머니들만 허리가 구부정할까?”농촌 마을에 첫발을 디딘 청년의 눈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은 조금 의아했다. 똑같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인데 성별에 따라 겉모습이 나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다. 남성과 여성이 하는 ‘농사일’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에서는 청년 시절부터 농촌 일에 뛰어든 여성 농민들과 지역 농촌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여성 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의 김정열 단장과 현애자 운영위원장이 ‘오늘을
청년 시절부터 농촌 일에 뛰어든 ‘언니들’이 최근 우리 사회 이슈로 떠오른 ‘여성 권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제45회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9월 공연 ‘오늘을 가꾸는 여성들’이 오는 27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어제와 내일 사이’란 테마로 이어지고 있는 ‘오늘’의 4번째 공연은 오랜 시간 여성 농민과 지역 농촌 공동체에 주목하고 있는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 텃밭’의 김정열 단장, 강다복 이사장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다. 언니네 텃밭은 2009년 사회적기업 ‘우리텃밭’에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