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의 소식이 있더니 비가 온 듯 만 듯, 아직은 여름의 초입입니다. 덥다고는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기도 해서 환절기에 유행하는 감기에 배탈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졌고요, 냉방기를 이용하면서 때 이른 냉방병으로 내원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소소한 듯 하나 짧게는 며칠, 길게는 여름이 다 가기 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감기, 배탈, 냉방병들은 대부분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가 우리 몸의 질서를 깨뜨리고 혼란에 빠뜨리는 것 때문인데요, 내 몸이 가지고 있는 질서인 규칙성을 최대한 지켜주었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려 2019년입니다.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있었지요. 아마도 1989년 제작된 작품일겁니다. 2020년은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어마어마한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해가 바뀌고 나이가 들면서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들은 늙어갑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나에게 올 줄은 정말 몰랐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몸의 변화들도 함께 오곤 하지요.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 중에는 정기 검진을 무서워서 못 받겠다는 분들도 계십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