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전시된 옷들 중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이 가격에 팔아도 이윤이 남는다면 소매와 도매 이전 단계에 있는 봉제작업자들은 도대체 얼마의 보수를 받을까. 이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인건비 낮은 국가로 의류봉제 산업이 이전했다하니, 재봉틀 돌리는 손에 힘이 빠질 만하다. 봉제기술인들의 임금이 소비자 가격의 1%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온 지 한참이다. 서울 성동구, 봉제 산업 침체 문제를 지역 내 패션 당사자들의 협동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움직임은 그래서 더욱 의미 있다. 특히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이하 ‘패션사
딸이라도 어디 그런 딸이 있을라고.. 진짜 눈물 날 정도로 잘해준다니까- 임수란 할머니-내 동기 간보다 낫지. 먼데 살아 자주 오지도 못하는데 이웃이니까 금방 달려오고 난 이들 없으면 못 살 것 같애. - 남연이 할머니 -할머니들이 말하는 ‘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이들’ 이란 바로 떳다할매특공대들이다. 기다려지고 , 만나면 ‘ 좀 더 있다가’ 라고 붙들고 싶은 살가운 이웃이자 든든한 친구들이다. # 무릎이 아파 걸음을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임수란(80) 할머니는 떳다할매특공대로 활약하는 명영자씨 덕분에 2년 전 의료비 지원 자원 연
“사회적경제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 활동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지역’라는 하나의 매개로 연대하고 협력하며 협동하는 것이라 생각해요.”이상경 서울 성동구 사회적경제센터(이하 사경센터)장은 사회적경제의 핵심은 ‘지역’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국내외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공 사례를 들여다보면 결국 지역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 안에 사는 주민, 일하는 상공인, 사업하는 청년 등이 협력해 생산하고 소비해 선순환이 이뤄지면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으로 이어진다는
최근 우리 사회에 환경(Eco)을 생각하는 시민(Citizen)이라는 뜻이 담긴 ‘에티즌(Etizen)’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올랐다. 에티즌은 단순히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 관리, 분리수거, 재사용, 업사이클링 등 한발 더 나아간 과정들을 생각한다. 자신의 효용에서만 그치지 않고 소비 활동이 사회?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책임 구매’를 수행하는 것이다.‘환경친화적 소비’라고 할 때 깨끗한 먹거리(食), 안전한 주거환경(住)을 주로 떠올렸지만, 몇 년 전부터 패션(衣)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