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한두 번 차 없이 뚜벅이 여행을 한 적도 있지만 대개는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렌트카를 빌리고, 프랜차이즈업체에서 운영하는 체험활동을 하고, 지인들에게 추천 받은 맛집에서 식사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숙박했다. 이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주는 너무 많이 와서 이제 식상해"라며 4박 5일을 보냈다. 취재차 들른 도내 공정여행 기업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제주도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지역으로 꼽힌다. 환경오염과 지역문화 파괴, 무절제한 소비 행태로 몸살을
‘사부작私부작’, ‘거꾸로 하는 우도여행’ 모두 2016년 문을 연 제주 착한여행이 진행하는 여행들이다. 제주착한여행은 렌트카에 대형 맛집 등 천편일률적인 제주여행을 벗어나 진짜 제주도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기획한다. 물론 기획 과정에 환경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하는 건 당연지사다. 제주 고유 여행문화, 마을과 주민들 속에서 찾는다 제주도는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지역이다. 환경오염과 지역문화 파괴, 무절제한 소비 행태로 오랜 기간 몸살을 앓아왔던 터라 불공정하고 파괴적인 여행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