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문제를 이슈화하고 해결 촉구에 앞장선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최우수상을, 한국여성노동자회, 영화감독 김보람,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 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19일 대상 수상자를 밝히며 ‘정치하는 엄마들’이 사립유치원 문제 공론화 및 해결을 위한 활동에서 활약이 두드러졌고, ‘엄마’들이 시민역량을 지닌 정치적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 등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정치하는엄마들은
“최근 시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짐에도 국가, 정치 등 제도적 구조에서는 시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시민들이 정부나 공공의 시스템을 부정하고 다른 탈출구를 찾도록 만든 게 전 세계적으로 최근 확대되는 ‘포퓰리즘 경향’이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곧 도래할 흐름이다. 정부와 시민 간 끊어진 다리를 연결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시민사회의 역할이다. 지금이야 말로 다른 차원에서 시민사회가 필요한 사회이며, 전과 다른 미션과 역할이 요구되는 시기, 기회의 시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