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것과 잘 죽는 사이, 잘 보내는 사람이 있다. ‘죽음’을 업으로 안고 사는 사람들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할까. 매일 죽음을 맞이하는 장례지도사의 일상을 통해 추상이 아닌 실제로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신간 ‘죽음이 삶에게 안부를 묻다’가 나왔다.이 책에는 장례업을 하는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이 지난 10년간 만난 ‘산 자’와 ‘죽은 자’의 사연이 담겨 있다. 병마와 노환에 시달리다 힘겹게 죽음을 맞이한 사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게 고독사로 생을 끝낸 이들. 타워크레인에 깔려 육신이 조각난 노동자, 연달아 가족 셋을 떠나보낸 유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