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소재로 한 영화는 전 세계 685편에 이르는데, 위안부를 다룬 작품은 아직 36편 정도예요.”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담은 영화 ‘귀향’으로 주목받은 조정래 감독의 말이다. 2016년 개봉한 ‘귀향’이 300만 관객을 넘고 위안부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같은 소재의 ‘눈길’ ‘아이캔스피크’ ‘허스토리’ 등이 연달아 제작됐다. 영화는 피해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국내외 수많은 관객에게 우리의 역사를 알렸다.영화의 힘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 대목이다. 책에 적힌 글 몇 자보다 대중에게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