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산업화시기까지 근현대사 내내 서민의 배고픔을 채워준 영등포의 밀가루공장이 내년 8월 시민을 위한 문화공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13년 공장 이전으로 5년 넘게 멈춰있던 영등포구 문래동 소재의 대선제분 폐공장을 전시, 공연도 보고 쇼핑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한 구상안을 지난 6일 발표했다.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을 나와 문래동 방향으로 걷다보면 서울에서 보기 힘든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 원통형 건축물이 눈에 띈다.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의 핵심시설인 곡물 저장창고 ‘사일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