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키친7이요? 아, 그 반찬 카페? 우리 노인네들은 그렇게 부른 다우.”삼선교 달동네에 사는 박연자(77.가명)할머니는 매주 목요일마다 ‘라운드키친7’에 들른다. 갈 때마다 그곳에선 5-6가지의 반찬을 챙겨준다. 오늘은 무슨 반찬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살갑게 맞아주는 청년들을 보면 마음까지 밝아진다. 어느덧 1년째. 박 할머니의 목요일은 그래서 특별나다. “반찬이 얼마나 고급 진지 몰라요. 재고를 주는 게 아니라 거기서 파는 것과 똑같은 걸 챙겨준다니까. 나야 공짜로 받지만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랄까... 정말이지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