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비 규모가 세계 1위(4.55%, 2018 과학기술통계백서)예요. 그런데 실제로 뜯어보면 연구 자체에만 들어가는 비용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성비는 제일 떨어지죠. 최근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중국이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해 이슈가 됐는데, 이렇게 세계를 뒤흔드는 기술 중 한국이 내놓은 건 없잖아요.”기초과학자, 초파리 유전학자, 김우재 박사의 일성이다.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5년간 교수로 일하던 그는 올해 사직서를 내고 한국에 돌아왔다. 2019년은 그에게 파란만장한 해였다. 봄에는 4건의 고소에 휘말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