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다양한 외국영화를 찾는 중국 관람객이 늘고 있다.'분노의 질주'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등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플래시' 등 슈퍼히어로 메가히트작까지 다양한 외화가 중국 스크린에 올랐다.할리우드 영화만 중국 영화시장에서 호황기를 맞이한게 아니다. '오토라는 남자'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등 유럽 드라마도 중국 시청자에게 선보여지며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1998년 중국 본토 극장에 처음 상영된 제임스 카메론
반드시 닳아빠진 노란색 양은냄비라야 한다. 뚜껑 위의 검은 꼭지를 잡고 들어 올려 뒤집는다. 그 위에 막 끓여낸 라면을 크게 한 젓가락 올려놓고 푸르륵, 푸르륵 여물 먹는 말처럼 소리도 요란하게 먹는다. 아니, 먹는다는 표현보다는 흡입한다는 말이 더 사실에 가까울 것 같다. 푸르륵, 푸르륵.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2004년 류장하 감독, 최민식 주연)’에서 음악선생이 그의 퀴퀴한 자취방에서 중학생 제자와 함께 라면 먹는 장면을 떠올리고 다시 그 안에서 소실점을 따라 멀리멀리 들어가, 1980년 초 강화도를 전전했던 고수머리 청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