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근로 능력이 꽤 있는 사람들이 센터를 찾았어요. 하지만 2015년 복지전달체계가 개편됐어요. 근로능력을 0-100으로 환산할 때, 30-100의 능력이 있는 수급권자들은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로 가고, 0-30의 낮은 근로능력이 있는 이들이 우리 자활센터로 와요. 사실상 근로의욕이 없는 분들이 많죠.”이규선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장(이하 ‘성동센터’)이 말하는 ‘자활근로사업이 쉽지 않은 현실적 이유’다. 지역자활센터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하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계층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기회를 제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