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치로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하는 사회적경제기업도 지속가능하려면 '가치' 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이다. 빛나는 가치 만큼 좋은 제품을 위해 발로 뛰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통합 판로지원 플랫폼 e-store 36.5+와 이로운넷이 함께 연속으로 조명한다. 

민들레처럼 여러 가지 기쁨을 주는 꽃이 또 있을까. 봄을 기다릴 때에는 곳곳의 샛노란 존재감으로 기다림을 위로해주고, 꽃이 지고는 커다란 홀씨로 멀리 멀리 웃음을 터뜨려준다. 한 겨울에는 척박한 돌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 줄기로 희망의 기운을 심어주고, 봄을 떠올리게 해준다. 어떤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강인함은 경외심마저 느껴지게 한다. 우리가 민들레를 닮는다면 그 얼마나 강인할 것인가.

?민들레는 예부터 동, 서양 어디서나 먹을거리나 민간약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민들레는 맛이 조금 쓰고 달며 약성은 차다. 독이 없고 간과 위에 흡수되는 특징이 있다.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는 약리 작용이 알려져 있다.

경민들레는 엑기스 제조방식으로 특허를 받고, 민들레 함유비율에 따라 프리엄과 골드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민들레의 강인한 생명력건강증진에 적용

?우리에게 친근하고 어여쁜 민들레는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쓰였다. 잎과 줄기는 겨울이 되면 죽지만 이듬해 봄이 되면 변함없이 다시 살아나는 민들레는 그 무엇보다 생명력이 강하다. 봄이 되면 지천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그 약효는 흔하지 않다. 전 세계 민들레는 2~4백여 종류가 있지만 국내에서 자라는 야생토종 하얀 민들레의 효능이 가장 높다.

?하얀 민들레는 모두 열거하기 숨이 찰 정도로 이로운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질환의 개선 및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하얀 민들레의 성분으로는 실리마린, 콜린, 이눌린, 칼륨, 플라보노이드, 테르펜, 루테올린, 만니톨, 비타민 A·C 등 다양하다. 단백질 함양도 구기자, 당귀, 오가피보다 높다. 효능으로 면역력 강화, 간 건강, 염증 제거, 혈관건강, 위장질환 개선, 안구질환 예방, 항산화작용 등이 꼽힌다.

?이 중 실리마린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가 선정한 항암물질로 간의 세포막을 튼튼하게 하면서 효소들의 작용을 도와 간세포 재생을 촉진시킨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치료제의 주요 성분도 이 실리마린이다. 콜린 또한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지방간 예방효과가 있다. 루테올린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소거해 소염작용에 이로운 효과가 있다. 암세포의 사멸·전이·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암·노화·대사성 질환 등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경민들레에서는 엄선 재배된 하얀 민들레만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믿지 못하시겠지만 굳은 간도 재생시켜준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간암이 호전되어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는 단골손님이 있습니다. 그 분은 건강전도사처럼 경민들레 사서 주변에 아픈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 자궁근종이 있었던 어떤 분은 몇 달 복용 후에 크기 많이 줄였다고 하더라고요. 경민들레즙을 먹고 어디 어디가 나았다고 하면 사람들이 사기 치는 줄 알아요. 하지만 저는 실제로 복용한 소비자들이 이야기를 해 주니까 믿을 수밖에는 없는데 이야기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요.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는 허위, 과대광고 고발을 당하기도 했거든요.”

‘경민들레 엑기스 100% 활용법’도 18가지나 된다. 이가 아프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 화상을 입었을 때, 치질이 있을 때, 소화가 안 되거나 체기가 있을 때, 아토피, 무좀. 생리통이 심할 때, 젖몸살이 심할 때, 특히 간 기능 개선과 고혈압 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깐깐하게 재배한 동양의 불로초하얀 민들레

?경민들레의 핵심 비결인 하얀 민들레는 부산 기장 산 속 농경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깐깐하게 재배하는 하얀 민들레는 키우는 과정이 남다르다. EM, BM, 게르마늄 유용미생물로 무농약 재배를 고집하고 있다.

생민들레를 72시간 가열, 숙성공법으로 진액을 짜낸다.

“길 가의 민들레는 독이에요. 민들레는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서 매연을 다 끌어당기니까 절대 약용으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희 재료가 되는 하얀 민들레는 공기가 맑은 청정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고 있습니다. 무농약 공법으로 재배하다 보니 농사 짓는 데 제일 많은 힘이 들어요.”

하얀 민들레는 약성이 강한 만큼 약용으로 만들 때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민들레 엑기스는 어떤 첨가물도 없다. 무색소, 무방부제에 대추만 소량 들어가고 있다. 무공해 민들레를 생잎, 줄기, 뿌리를 통째로 72시간 가열하여 진액을 추출한다. 건조하지 않은 생민들레로 72시간 이상을 가열하고 저온숙성, 3차 걸음과정을 통해 민들레 진액만을 추출한다. 이 숙성공법으로 특허를 받았고 민들레의 쓴 맛을 줄여 먹기 좋은 상태의 진액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경민들레는 지난 2015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스타상품’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민들레 농장. 경민들레는 무농약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하얀 민들레만 취급하고 있다.

 머리를 가꾸던 미용사에서 건강을 챙기는 건강지킴이로

?경민들레의 김미선 대표는 원래 미용사였다. 잘 나가던 미용 일을 접은 것은 갑자기 들이닥친 비보 때문이었다. 어머니와 오빠를 포함하여 김 대표의 가족 다섯 명이 지리산 뱀사골에 갔다 물난리에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미용사로 잘나가던 시절이라 고민이 깊었다. 자신의 몸이 기적적으로 나은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제가 스무살 때 꼼짝을 못할 만큼 몸이 아팠어요. 당시에는 가난해서 어렵게 병원에 갔는데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대장을 잘라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무섭기도 하고 돈도 없어서 집에서 어머니가 진액을 내린 민들레즙을 꾸준히 먹어서 나았습니다.”

?벌써 42년 전의 일이다. 지금 김 대표의 장은 무탈하다. 농사 일로 몸이 좀 고된 것 빼고는 크게 아픈 곳도 없다. 최근에는 깁스를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아서 민들레즙의 고마움을 몸소 체험했다.

?경민들레는 딸의 이름의 한 자인 ‘경’과 내 몸을 맑게 하다는 의미를 부여해 이름을 지었다. 2007년 김 대표가 사업을 이어받으면서 정식으로 일반사업자 등록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제조방법을 특허로 출원하면서 활발하게 판매를 시작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경민들레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선 대표.

베푸는 사회적 기업함께 일하는 장애인들도 튼튼해져

“장애인들을 고용해 박스작업을 했는데 손힘을 약해서 처음에는 하루에 몇 개 못 만들었어요. 그런데 저희 민들레 엑기스를 먹고 난 뒤에는 힘이 생겨서 박스도 잘 만들고, 운반할 때도 뛸 정도였어요.”

2012년 당시에는 장애인과 노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이윤보다는 더불어 사는 세상의 미덕에 충실했다. 경민들레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꾸준히 민들레 진액을 장애인·어린이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제가 예전에 이웃들의 도움으로 병이 나아서인지 주변 사람들을 돌보게 되더라고요. 제가 한창 잘 나가던 때는 기부도 많이 하고 장애인 볼링협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어요. 경제적으로 좀 기우니까 사람들이 잘나갈 때 돈을 모으지 기부를 왜 했느냐고 나무라는 이야기도 하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누구를 도울 때가 좋아요.”

딸 아끼던 어머니 마음 헤아려 '민들레진액가업 이어가

?“간암 환자가 경민들레를 복용하고 다크 서클이 사라지더니 꾸준히 복용한 후 간암이 재발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주변에 누가 암에 걸렸다거나 몸이 안 좋다고 하면 돈 받지 않고 그냥 먹어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직접 몸이 나은 사람들도 저 같은 마음인지 사비로 사서 나눠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는데도 전국에서 전화 주문을 많이 해요.”

경민들레 모녀

?오랜 시간 식당을 해 오며 만성두통, 소화불량, 어깨 결림, 팔 다리 저림, 발 동상으로 다리 부종이 심했다던 60대 여성도 변비가 사라지고 위도 편해지고 두통도 사라졌다며 고마워했다고 한다. 자다가 깨서 팔마사지 하는 것도 없어지고 동상도 거의 나은 것 같아서 민들레즙을 다량의 물과 희석하여 연하게 꾸준히 복용하는 단골손님이 됐다.

?농사 짓는 게 제일 고생스럽다는 김 대표는 그만 둘까 하다가도 경민들레 마니아들, 10년 넘게 단골인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직업 특성상 술을 자주 마시는 어떤 부장님은 경민들레가 절대 떨어지지 않게 미리 쟁여 놓는다. 숙취해소에는 경민들레가 탁월하다는 임상실험을 스스로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경민들레를 복용한 후로는 숙취로 출근이 힘든 날은 없어졌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의 보람은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 단골이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권하는 모습을 볼 때, 재주문시 얼마나 민들레즙이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 고마워하는 문자를 받을 때 커진다.

??김 대표의 어머니인 오막달 여사가 딸을 낫게 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민들레 엑기스를 만든 것이 ‘경민들레’의 뿌리이다. 어머니가 딸을 위해 처음 만들기 시작한 민들레즙을 그 딸이 어머니의 마음이 되어 질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어루만져주는 심정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나는 경민들레 때문에 산다”는 사람들이 김 대표의 자부심이다.

 

사진제공. 경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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