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는 작년 한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약 1500만 건을 분석해  ‘빅데이터 기반 민원 지도’를 12일 공개했다.

지역별(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로 성별, 연령별 민원 키워드를 살펴보니 아파트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재건축, 주택청약 및 분양, 설계·시공 관리 및 시설물 하자보수 등 부동산 가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교통’, 3위 ‘교육’, 4위 ‘버스’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교통안전 분야와 광역철도,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의 요구가 높았으며, '교육'과 관련해 어린 자녀의 통학안전을 우려하는 30 · 40대 부모들의 주거지 인근 학교설립 및 배정 요구, 교육환경 개선 등이 민원이 많았다. '버스'에서도 광역버스 노선 신설, 버스배차 간격 조정(단축), 무정차 신고 등 버스 이용 관련 불편사항 개선 등의 요구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7.8%, 40대 30.3%, 50대 16.0%의 순으로 많았다. 세대에 따라 10∼20대는 ‘교육·교통·군대·학자금’, 30∼50대는 ‘아파트·교통·신도시·교육’, 60∼70대는 ‘아파트·교통·조세·의료’ 등이 주요 민원 키워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43.6%(5,520,925건), 서울 15.9%(2,015,130건), 인천 7.9%(996,023건), 부산 3.8%(551,664건), 대구 3.7%(544,653건) 순으로 주로 인구가 많고 아파트 공급과 신도시 개발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 3곳이 약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원 빅데이터 활용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국민불편과 사회현안을 해결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민원은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국민의  불편과 고충에 관한 것으로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국회 입법과정 등에서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라고 말했다.

2021년 대한민국 이슈 키워드 분석 결과 '대표 민원 키워드 TOP10' / 출처=국민권익위원회
2021년 대한민국 이슈 키워드 분석 결과 '대표 민원 키워드 TOP10' / 출처=국민권익위원회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