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닷(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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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 성기광)은 촉각 디스플레이인 닷패드(Dot Pad)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호환기능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의 점자정보 단말기는 PC연결로 텍스트를 점자로 변환 했고 출력에서 한 줄 표시만 가능해 시각장애인이 도형이나 사진, 웹툰, 지도 등의 그래픽적 요소에 대한 확인이 어려웠다. 닷패드는 애플의 내장 스크린리더인 보이스오버(Voiceover)와의 호환 기능을 사용해 그래픽 요소와 즉각적인 메모, 그래픽 요소를 닷패드 단말기로 출력한다. 보이스오버는 애플이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증진을 위해 개발한 기능이다.

iOS/iPadOS 15.2 부터 전 세계 개발자들은 보이스오버의 새로운 API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이해를 돕고 콘텐츠의 활용성을 높이는 촉각 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다. 닷 패드는 닷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닷 관계자는 "앞으로 시각장애인 학생들은 닷 패드를 통해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육의 다양한 콘텐츠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패드와 호환 기능으로 활용해 닷패드를 활용하는 모습/출처=닷(dot)
아이패드와 호환 기능으로 활용해 닷패드를 활용하는 모습/출처=닷(dot)

김주윤 닷 대표는 “닷패드가 보이스오버와 호환돼 디지털 접근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다음 세대의 시각장애인 교육은 닷패드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광 닷 공동대표는 “향후 글로벌 개발자들이 닷이 제공하는 API를 사용해 닷패드와 호환되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교육 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직관적으로 습득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인천에서 직접 생산하는 소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자체개발한 촉각 셀을 기반으로 한 점자스마트워치인 닷워치다. 최근에는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기부 캠페인 러브바이닷을 런칭하며 소셜벤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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