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 중 30곳이 총 20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7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2022 소셜벤처 광장 더하기(+)'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셜벤처 4년 정책추진 성과, 2021 소셜벤처 실태조사,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 및 소셜벤처 육성사업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진행됐다.

박상용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이 발표 중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캡처
박상용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이 발표 중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캡처

중기부는 2020년부터 임팩트 측정·보고의 국제 표준인 '아이엠피(IMP, Impact Management Project)'를 기반으로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취약계층 소득증대 ▲교육·훈련 접근성 개선 ▲건강 증진 접근성 개선 ▲장애인 보조 제품 서비스 접근성 개선 ▲대기 수질 오염 저감 ▲자원선순환을 통한 폐기물 배출 감소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 7개 분야에 대해서 30개사가 20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예를 들어 의료 사각 지역 접근성을 개선하는 '힐세리온'의 경우, 기존에 쓰이던 수입품 고정형 초음파 진단기기를 대신할 무선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를 구축한다. 기존 기기 비용에서 새 기기 비용을 뺀 가격에 제품이 구축된 의료 기관 수를 곱해(4037만 5000원 x 19 개소) 7억 6700만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계산했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지난해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말 기준 재무, 고용, 투자 등 설문조사를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2020년 말 기준 소셜벤처 현황 인포그래픽./출처=중소벤처기업부
2020년 말 기준 소셜벤처 현황 인포그래픽./출처=중소벤처기업부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은 2031개. 총 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9년 998개 대비 2배가 넘는 숫자를 기록했다. 7년 이내 창업기업의 비중은 61.3%, 업력평균은 7년이었다. 이중 고용현황에 대해 응답한 1293개사는 총 2만 9465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당 평균 22.8명인 꼴이다. 전체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93.4%다. 

평균 매출액의 경우 28억 9500만원으로, 2019년 24억 4400만원보다 18.5% 증가한 수치다. 또, 이들 기업들은 총 2671억원의 임팩트 투자를 받았으며 이는 2019년 투자액 282억원보다 9배 이상 확대된 금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올해 ‘사회적가치 측정 플랫폼’을 열고 사회적가치 측정이 생태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측정 기업에 대해 임팩트 투자, 보증,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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