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기원, 횡성의 기억’을 주제로 한 2021년 지역기록문화제가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횡성군 우천면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관장 김시동, 이하 체험관)에서 진행된다.

체험관을 위탁·운영하는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며, 개막식은 이달 4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김시동 관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체험관을 공동체 라키비움(Larchiveum)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키비움은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을 합한 복합문화공간을 말한다. 횡성회다지소리 보전과 체험이라는 체험관의 기본 기능을 확장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이자 지역의 변화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 

이번 문화제 주요 행사는 강원도무형문화재 제4호인 횡성회다지소리의 무형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30여 년의 주요 기록을 모은 횡성회다지소리 아카이브 기획전이다.

‘공동체의 기원, 횡성의 기억’을 주제로 한 2021년 지역기록문화제가 3일부터 26일까지 횡성군 우천면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다. / 제공=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의 기원, 횡성의 기억’을 주제로 한 2021년 지역기록문화제가 3일부터 26일까지 횡성군 우천면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다. / 제공=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또한, 지역 주민이 직접 마을 역사와 주민 삶을 기록한 ‘구슬내 마을 이야기 – 횡성군 서원면 옥계2리 마을기록’과 횡성군 우천면 쇠목골 도시재생 마을 아카이빙 사례도 책자와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도 횡성군 근현대 기록사진과 2021 지역기록문화제 주요 콘텐츠를 정리한 ‘지역아카이브 2021’ 책자도 볼 수 있다. 

지역 아카이브의 방향을 찾는 포럼도 개최된다. ‘마을의 기억을 수집하는 방식’을 주제로 한 포럼이 4일 오후 2시부터, ‘시민참여형 기록문화 운동’을 주제로 한 포럼은 12월 11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개막식을 진행하는 4일에는 ‘정금민속보존회 횡성어러리타령’ 공연과 전문예술단체 ‘농음’의 ‘횡성을 기억하는 소리, 삶의 노래’를 주제로 한 공연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지역 읽기’를 주제로 한 지역 인문답사와 지역 문화시민 학교도 운영된다. 

김 관장은 “지역공동체 생활·문화·공간에 대한 아카이브 구축으로 시민 자산화를 실현하고,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공동체 기록문화의 사회적 가능성을 확산하는 게 이번 문화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험관은 2019년 개관했으며, 올해 6월부터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