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는 남북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의제와 아이디어를 찾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6개월에 걸쳐 ‘온라인 공모→오픈테이블 및 세미나→최종팀선발→전문가 인큐베이팅 및 컨설팅→최종발표 및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6개 팀에게는 전문가 매칭을 통한 인큐베이팅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와 (재)피스윈즈코리아가 실행한다.

오픈랩 프로젝트 참가자들/출처=오픈랩 프로젝트
오픈랩 프로젝트 참가자들/출처=오픈랩 프로젝트

“한반도에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상황에 있는 우리민족은 식구일까요? 남과 북이 함께 가야 할 가족이라면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음식으로 서로 간의 차이를 좁히는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음식은 생존과 직결돼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화와 추억을 공유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지난 6일 '오픈테이블'이 진행됐다. '오픈테이블'은 오픈랩프로젝트 두번째 단계로서, 해당 아이디어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 및 전문가가 모여 의견을 더하는 열린 회의다. 참가자들은 북한음식 밀키트로 남북간 문화친밀감을 높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비즈니스를 주제로 모인 주평강, 이창복, 송민, 정세희, 황원태 씨와 박향은 인천시청 남북교류협력담당관 주무관, 김상미 엠엠컨설팅연구소 대표 등이 함께 했다. 

발표를 진행한 주평강 씨는 “밀키트로 북한음식이 사람들의 식탁에 오른다면 누군가에게는 북한음식이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억을 매개로 북한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계속된다면 결국 친숙함을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음식 밀키트와 음식제조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목표를 위해 ▲북한 음식을 만들 줄 아는 사람 ▲밀키트 제작 시설 ▲영상 촬영 및 편집 장비와 시설 등을 필요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밀키트 음식품목 선정,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제품의 스토리텔링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6일 진행된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에서 주평강 씨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출처=오픈랩 프로젝트
지난 6일 진행된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에서 주평강 씨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출처=오픈랩 프로젝트

밀키트 성격에 맞는 메뉴 신중히 선정해야

주평강 씨의 발표 후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보완점과 고민사항을 함께 나눴다. 먼저 밀키트를 판매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조시설과 즉석판매제조허가, 통신판매허가 등의 필수서류를 안내했다. 김 대표는 “즉석판매제조허가는 2022년 규제사항이 좀 더 엄격해질 예정”이라며 “모델을 준비하며 올 해 안에 취득하는 것이 좋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밀키트는 실링과 진공으로 포장이 가능한 원재료로 구성된 식품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군의관이 만든 것을 스토리로 강조해 좋은 성과를 거둔 수분충전음료 링티를 사례로 소개하며 발표팀이 가진 스토리와 이야기를 충분히 담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초반 준비사항으로 ▲정확한 타겟층과 그에 맞는 메뉴 선정 ▲시장조사 ▲제품 품질 검증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스토리텔링에는 음식조리법, 발표자들의 이야기와 가치 등을 담아야 한다”며 “식품도 간식 또는 일상메뉴 등 다양하기 때문에 타겟층으로 정한 사람들이 구매 할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에도 참가자들은 예비로 선정한 메뉴의 평가, 매장운영 방안 대한 고민 등의 질문을 이어나갔다. 이후 참가팀은 보완사항을 반영해 모델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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