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세계를 위협하면서 환경 보전을 위한 움직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환경과 사람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여러 정책, 캠페인, 활동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여기 이러한 녹색시대에 발맞춰 누구보다 앞장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이루고자하는 디자인 전문회사가 있다.

오늘은 예비사회적기업인 엔아이디의 강지창 대표를 만나 창업과정과 활동에 대해 들었다.

엔아이디의 강지창 대표./사진=(주)엔아이디
엔아이디의 강지창 대표./사진=(주)엔아이디

Q. 회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엔아이디는 환경디자인, 시각디자인, 서비스디자인 등을 하고 있는 종합디자인 전문회사로,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의 디자인 전공 청년들에게 꿈과 기회를 제공하는 소셜미션을 가진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각디자인 분야인 홍보, 광고그래픽 편집 등과 환경디자인 분야의 공간 및 조형물 등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물을 제공하여 클라이언트 및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창업하게 됐나요?

이전에는 간판, 광고사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주위의 사회초년생들이 디자인 회사에서 오래 못버티는 모습을 보며 회의감이 들어서 내가 한번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만의 성장보다는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지역의 디자인 전공생들에게 광주에서도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어 엔아이디를 시작했습니다.

㈜엔아이디의 리플렛, 종이현수막, 종이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들.
㈜엔아이디의 리플렛, 종이현수막, 종이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들.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부터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 선정까지 사회적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으신데,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나요?

다른 창업지원사업들도 많지만 그 중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선택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먼저 다른 창업팀, 사회적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판로도 생겼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들이 힘이 돼 좋았습니다.

특히 일반 창업에서는 서로가 경쟁상대인 반면 사회적기업가 창업팀들과 만나면 함께 가치를 추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협업했기 때문에 더 든든했습니다.

또, 사회적협동조합 살림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사회적기업가의 마인드, 인사노무, 경영 컨설팅 등을 습득할 수 있어서 유익했고 더 다양한 도움을 받아 작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후로도 여러 지원들을 받으며 내년에는 인증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엔아이디의 폐현수막 분리수거 구조물./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엔아이디의 폐현수막 분리수거 구조물./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Q. 폐현수막을 활용한 사업아이템 구상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사업아이템을 구상했나요?

사실 폐현수막 업사이클링은 제약도 많고 차별성을 갖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엔아이디는 폐현수막을 자루를 거는 쓰레기 분리수거대에 홍보물을 탈부착 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었고 홍보물에는 시각디자인과 QR코드를 더해 정보전달, 수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행사장, 아파트 단지 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곳에 설치함으로써 분리수거와 함께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 관련 환경 문제 등의 정보를 실어 사람들의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쉼콘서트에서 분리수거대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에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 진행된 3회 슄콘서트./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 진행된 3회 슄콘서트./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Q. 쉼콘서트는 무엇인가요?

쉼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안전한 문화예술 관람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예로는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을 위해 병원로비에서 진행한 ‘창문 밖 콘서트,’ 야외에서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힐링할 수 있었던 ‘야외 콘서트’ 등이 있습니다. 

쉼콘서트는 예비사회적기업인 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였으며 엔아이디에서는 폐현수막 분리수거 구조물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컨셉으로 공간구성, 배너, 리플릿 제작 등을 맡았습니다.

  엔아이디에서 제작한 쉼콘서트 포스터들 / 사진=(주)엔아이디 제공 
  엔아이디에서 제작한 쉼콘서트 포스터들 / 사진=(주)엔아이디 제공 

Q. 이번 제 3회 사회적경제박람회의 그린뉴딜 환경부스의 공간디자인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환경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환경부스 취지에 맞게끔 모든 디자인을 재활용가능한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종이의자, 종이책상부터하여 한쪽 포토존에는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게끔 도심속의 자연만들기라는 컨셉의 디자인으로 구성했습니다.

제3회 사회적경제박람회 그린뉴딜부스 전경./사진=㈜엔아이디
제3회 사회적경제박람회 그린뉴딜부스 전경./사진=㈜엔아이디
제3회 사회적경제박람회 그린뉴딜부스 전경./사진=㈜엔아이디
제3회 사회적경제박람회 그린뉴딜부스 전경./사진=㈜엔아이디

Q. ㈜엔아이디의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과 함께 디자인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여 내년에는 인증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저희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해서 미래에는 지역사회의 젊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취재후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시작해 이제는 인증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엔아이디. 앞으로 꾸준한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아파트, 공원, 거리 등 광주 어디서나 엔아이디의 폐현수막 분리수거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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