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적 갈등을 넘어 사회적경제를 활발하게 논의하고자 경제학자와 젊은 정치인들이 만났다.

사회적경제는 양극화, 기후위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경제체계다. 구성원간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 삶의 한 모습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경제가 정파적 이슈로 치부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열린 사회적경제 기본법안 공청회에서도 법안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윤리적 소비 규정 등을 두고 여야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최근 심화된 정치권 갈등의 불똥이 사회적경제 영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제적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정치권은 보수·진보를 불문하고 사회적경제를 주목했다. 실제 2007년 제정된 사회적기업 육성법과 2012년 제정된 협동조합 기본법 등이 여야 합의로 제정됐다. 합리적이며 생산적인 사회적경제 논의를 위해서는 정파적 갈등이 해소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로운넷(대표 윤병훈)은 오는 10일 창사 13주년 기념 사회가치 컨퍼런스 2030세이가담에서 진보·보수를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과 경제학자가 한데 모여 ‘정치의 벽을 허물다’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해당 세션에는 ▲우석훈 성결대 교수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사회적경제를 바라보고 합의점을 찾아간다.

우석훈 교수가 먼저 사회적경제에 대해 정의하고, 김재섭 전 비대위원과 이동학 최고위원이 진보·보수 관점에서 사회적경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논한다. 또한 영국 보수당 등 이념적 지향성을 떠나 사회적경제를 육성했던 해외사례를 살펴보며, 우리 정치도 합리적 논의를 위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외에도 사회적경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사회적경제 기본법 등 관련 이슈를 논할 때 여야 정치권이 어떤 논의를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정치인 입장에서 사회적경제 종사자에 바라는 바도 전한다.

자세한 사항은 2030세이가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컨퍼런스는 행사 당일 이로운넷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는 2030세이가담은 '세상을 이롭게 가치를 담다'는 의미의 컨퍼런스다. 2030년까지 사회혁신과 가치를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의제를 함께 논의한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10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30세이가담' 제3세션은 '정치의 벽을 허물다'를 주제로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우석훈 성결대 교수,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출연한다.
10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30세이가담' 제3세션은 '정치의 벽을 허물다'를 주제로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우석훈 성결대 교수,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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