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위치한 '특별상점'/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위치한 '특별상점'/사진=박미리 기자

서울시가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사회적경제기업 전용매장 ‘특별상점’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연간 천만명 방문하는 김포공항에 사회적경제기업 판매 거점을 마련해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했고 판매 품목을 늘려 점차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특별상점엔 비접촉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언터치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화면을 누르지 않고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터치 효과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비대면 쇼핑 체계를 정착해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올해까지 배송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특별상점' 내 설치된 '언터치 키오스크'./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특별상점' 내 설치된 '언터치 키오스크'./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특별상점 관리를 위해 ▲한국항공공사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오는 8일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는다. 특별상점을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만드는데 협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판매 수수료·공과금 면제 및 전국 공항으로 매장 확대 ▲안정적 경영위한 정책 수립 ▲입점 기업 발굴 및 홍보 지원 등이 주요 협약내용이다.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 홈쇼핑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 사회적경제기업 판매 코너를 편성 및 지원하고 지난해부터는 뚝섬에 사회적경제 장터인 ‘인서울 마켓’을 개최했다. 연말에는 11번가 등 온라인 대형쇼핑몰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기획전을 연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특별상점은 많은 소비자에게 사회적경제기업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유통채널을 발굴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과 사회적가치를 높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