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서 서울N타워가 전등끄기에 동참한 모습./사진제공=서울시

3월 28일 오후 8시 30분 한강교, N서울타워, 63빌딩, 롯데월드타워, 숭례문, 광화문 등 서울 랜드마크의 조명이 1시간 동안 일제히 꺼진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20 지구촌 전등 끄기’ 국제행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주요 랜드마크는 조명을 끄지만, 서울시·자치구 청사는 코로나19 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등으로 올해는 불가피하게 소등하지 않는다.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 행사는 한국세계자연기금(WWF-Korea, 대표 손성환) 주최로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 보호를 위해 시작된 행사다. 파리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런던 버킹엄 궁전 등 지난해 188개국에서 1만 8000개의 랜드마크에서 조명을 끄는 등 지구촌 보호를 위한 국제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2020 지구촌 전등 끄기’는 오는 28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 세계 180여 개 나라에서 동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보다는 유튜브 등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식단 제안’ 등 캠페인을 연다.

서울에서는 대표적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 63빌딩, 롯데월드타워, 숭례문, 광화문 등 문화재 및 한강교량 등 공공시설물도 일제히 실내외 및 경관조명 소등을 실시한다. 이외 일반주택과 아파트, 소규모 상가 등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목소리를 모은다. 

‘2020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시는 시민의 에너지절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시민이 매달 22일 1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하는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매년 3월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와 연계해 같은 날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28일 함께 진행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함께하는 1시간 소등을 통해 일상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해 우리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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