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총재가 2월 3일 홍콩국경 폐쇄를 발표하고 있다/사진=AFP

캐리 람 (Carrie Lam)홍콩 행정장관은 3일(현지시간)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입경하는 모든 사람들을 막아야 한다는 홍콩시민의 강한 압박 속에 우한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국경 폐쇄를 발표했다고 CNN 등 매체가 보도했다.

람 장관은 로우(Lo Wu)와 록 마 차우(Lok Ma Chau)의 주요 경계선은 홍콩-마카우 페리 터미널처럼 2월 3일밤 자정을 기해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의 3곳의 국경 교차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폐쇄하게 된다. 개방된 곳은 국제 공항, 선전 만(Shenzhen Bay) 국경, 홍콩-주하이-마카우 다리이다.

람의 발표는 홍콩의 보건관련 노동자들이 월요일 전면적인 국경 폐쇄와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며 5일간의 파업을 시작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람 장관은 "의료 종사자들의 5일간의 파업과는 무관하다"고 말하고 "그런 극단적인 조치로 얻을 것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본토 국경을 계속해서 넘나드는 중국인의 대부분은 홍콩 주민들이다. 금번의 새로운 폐쇄조치가 중국과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양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CNN은 전했다.

https://edition.cnn.com/asia/live-news/coronavirus-outbreak-02-03-20-intl-hnk/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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