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환경문제연구기관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루즈선과 화물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은 기존 해양연료에 비해 단기간에 82%나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Inside Climate News가 2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NG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선박 연료 소비량의 3% 미만을 차지했지만 이 수치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ICCT의 브라이언 코머(Bryan Comer) 연구원은 "파리의 기후협약에 부합성, 온난화와 국제 해운업계의 탄소감소 등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선박운행 연료를 LNG로의 전환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사들은 점점 더 LNG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 천연가스는 기존 연료보다 더 깨끗하고, 가격이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 천연가스는 연소할 때 기존의 해양 연료보다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을 적게 배출한다. 그러나 천연가스의 주 성분인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가스를 30배 이상 더 배출한다. 환경보호기금과 12개 이상의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서 가스 유정, 파이프라인, 저장시설 및 기타 기반시설에서 대기 중으로 메탄 누출의 2.3%가 발견됐다.
국제 해운업계를 통제하는 유엔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최근 규정은 선박 승객, 선원 그리고 항만지역사회의 건강에 유해한 유황 산화물과 질소 산화물의 배출에 대한 보다 엄격한 요건을 설정했다. 이 규정은 천연가스를 선호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천연연료가 기존의 연료보다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더 낮게 배출하기 때문이다.
IMO 규제도 신규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메탄 배출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보고서는 배터리, 수소 연료 전지, 풍력 지원 추진과 같은 탄소 방출 제로 솔루션이 오염물질과 온실 가스 배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임을 제시하고 LNG 대신 이를 해운 선박의 동력원으로 선택해서 당장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매체는 전했다.
https://insideclimatenews.org/news/31012020/shipping-lines-liquefied-natural-gas-methane-leaks
- 동아프리카, 25년 만에 대규모 메뚜기떼 출몰
- 항공여행 거부한 툰베리가 남긴 여운 - Fotune Daily
- 호주 NSW주에 최악의 산불, 비상사태선포
- 서울 자치구 3곳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 해초를 소사료로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방안 연구한다 -ABC 뉴스
- 2019년에도 심각한 열병...지구촌 10대 뉴스
- 뎅기열 바이러스 '적신호'...세계로 확산 일로 우려
- "320만개 올림픽 수영장 물이 매년 사라진다" SA 연구결과
-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도시 중 하나 서울-NYT
- 저탄소의 미래를 위해 제조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 해빙과 가뭄, 폭염에 시달리는 2018 지구촌
- 호주의 여름, 겨울보다 두 배 길다 - BBC
- 해변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 CNN
- 남극의 기온이 급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