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스키퍼와 함께 개최한 '꽃길만 컬쳐데이 2019' 진행 모습./사진제공=명랑캠페인

‘보호종료 아동’과 ‘관심 어른’이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고, 설날 연휴에 캠프를 즐겼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은 1월 보호종료 아동과 관심 어른이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꽃길만 컬쳐데이’와 명절을 함께 보내는 ‘설날 캠프’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보호종료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받았던 보육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나와 스스로 독립해야 하는 청소년을 말한다. 명랑캠페인은 지난해 이들의 자립 이야기를 담은 토크 콘서트 ‘꽃길만’을 제작했으며, 2020년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이프와 함께 개최한 '꽃길만 컬쳐데이 202020' 진행 모습./사진제공=명랑캠페인

지난 18일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디자인 회사 겸 예비사회적기업 ‘소이프’와 뮤지컬 ‘6시 퇴근’으로 ‘꽃길만 컬쳐데이’를 진행했다. 관람 이후 출연 배우와 대화를 나누며 공연이라는 장르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공유했다.

명랑캠페인 측은 “아이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 체험과 더불어 배우라는 직업의 세계,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더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라며 “아이들이 다양하고 입체적인 경험을 축적해 향후 자립을 위한 정서적인 힘을 키우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벽면 녹화등 조경 서비스를 통해 보호종료 아동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 키퍼’와 ‘꽃길만 컬쳐데이’를 진행했다. 명랑캠페인은 향후 공연 관람, 식사, 배우와의 토크 등으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월 23~25일 보호종료 아동과 함께한 ‘설날 캠프’ 진행 모습./사진제공=명랑캠페인

아울러 설 명절인 지난 23~25일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보호종료 아동과 함께하는 ‘설날 캠프’를 경기도 가평 환타콜라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보호종료 아동 15명과 관심 어른 10명이 참여해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고, 편을 나누어 윷놀이 등의 전통 게임을 즐겼다.

환타콜라리조트가 장소를 대관해주고, 게임을 진행하는 레크레이션 인력과 무대를 설치하는 전문가, 사진 작가 등이 흔쾌히 동참해 캠프의 즐거움을 나눴다. 앞서 꾸준히 명절 캠프를 진행해온 브라더스 키퍼 측은 “많은 사람들과 명랑캠페인의 후원으로 어느 해보다 캠프가 활기차게 진행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호진 명랑캠페인 대표는 “최근 주목받은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에 경제적 부분 못지 않게 정서적?심리적 힘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함께할 관심 어른들 확장을 위한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명랑캠페인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이후 2018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미혼 엄마들을 위한 입법 연극 캠페인 ‘미모되니깐’을 통해 한부모 가족을 위한 지원 등 2개 법안을 통과 시킨 바 있다. 문화예술과 결합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다양한 활동 중이다.

1월 23~25일 보호종료 아동과 함께한 ‘설날 캠프’ 진행 모습./사진제공=명랑캠페인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