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봉구 창3동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며 주민참여 기반의 공동체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문화경제 재생 등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 협력 사업 315억원 등 예산 총 415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도봉구 창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수정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주거지 재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한 내용이 담겼다.
창3동은 1970~1980년대 주거지 개발 이후 인구감소, 산업쇠퇴, 건축물 노후화 등을 겪으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15년 재건축사업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줬으나, 이듬해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들이 서울시 희망지사업을 통해 주민역량 강화 과정을 거친 이후,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창3동 일대 34만㎡를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공동체, 생활환경, 문화경제’를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다. 사업 선정 후 창3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및 총괄코디네이터 등 전문가를 위촉했으며 ‘도시재생학교 운영’ ‘주민공모사업’ ‘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주민 중심의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우이천이 흐르는 살기 좋은 초안산 마을’을 목표로 주민협의체 협의와 설문조사, 워크숍,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전문가 자문, 관련기관 협의 등을 통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번 사업에는 2018~2022년 5년간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서울시 90억원, 도봉구 10억원)을 투입한다.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교류터 만들기 ▲노인이 안전한 밝은 안심터 만들기 ▲집이 건강한 삶터 만들기 ▲0세~100세까지 함께하는 상생터 만들기 등 4개 분야에서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초안산 안심마을 디자인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15개 사업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협력 사업으로 △창3동 신창초등학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 및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골목길 재생사업 △빗물마을 조성사업 등에 315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위원회에서 심의 통과된 활성화계획이 고시되면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펼쳐질 예정이며,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우이천이 흐르는 살기 좋은 초안산마을 창3동’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주민 참여와 공공 거버넌스로 노후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 모델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자치구와 협력해 주민자생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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