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대표 성용준)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이하 SK이노)이 25억 원을 투자했다. SK이노는 인진의 친환경 발전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On-shore' 방식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On-Shore 방식은 발전설비를 먼바다에 설치하는 기존 방식(Off-Shore)과 달리 발전설비를 연안에 설치한다. 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해저 송전을 하지 않아 기존 off-shore에 비해 경제적이다.

파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에 이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데, 글로벌 파력발전 업체 300여 개 중 약 1% 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진은 이 기술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인진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캐나다?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SK이노의 투자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 인진은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진 성용준 대표는 “SK이노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친환경 파력발전기술 상용화에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구와 환경 생태계 보호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이노의 이번 투자는 그린밸런스 추진 및 사회적경제 동시 실천 의지에서 비롯됐다. SK이노는 친환경 사업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소셜벤처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와 인진의 인연은 작년 6월에 시작됐다. SK이노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시행하며, 2011년 7월 섭립돼 사업을 이어오던 친환경 소셜벤처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파트너링 모델은 소셜벤처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 구성원은 약 7억 5000만 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비롯해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sk이노는 작년 6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통해 인진에 투자했다. 사진은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식 모습./사진=sk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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