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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핵 회담이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무기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가 전했다.

1월 21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주용철 북한 대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노력은 적개심에 부딪혔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대화 재개를 거론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할 의도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미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버리고 지속적이고 영원한 평화 보장할 때까지 우리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전략 무기를 꾸준히 개발할 것 "이라고 단언했다.

북한은 이미 미국 본토 전체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 간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는데, 마지막 실험은 히로시마 폭발보다 16배나 강력했다고 알려졌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의 중심의제였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를 지난 12월 해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획기적인 정상회담 이후 세 차례 회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비핵화에 대한 모호한 성명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지난 해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이 무산된 이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해외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범죄혐의가 있는 두 회사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관리들은 2017년중 북한이 약 10만명의 해외노동자들이 년간 5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인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측 대표는  "만약 미국이 아국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우리는 주권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더이상 약속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Robert Wood) 군축회의 미국측 대표는 "우리가 바라는 바는 북한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서 비핵화를 위해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https://www.msn.com/en-us/news/world/north-korea-says-may-seek-new-path-of-weapons-build-up/ar-BBZbE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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