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우리가 이름 붙이고 인정할 때 그 효과를 드러낸다.” (p. 53)
우리는 감정이라고 하면 보통 ‘행복’, 기쁨’ 등을 좋은 감정으로 본다. 반대로 ‘두려움’, ‘분노’ 등은 나쁜 것이고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감정을 해소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신간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는 우울증을 느끼는 다양한 사람들의 ‘핵심감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정신 분석가인 저자는 ‘변화의 삼각형’을 따라서 사람들의 감정을 치유한다.
변화의 삼각형은 감정이 작동하는 원리를 나타낸 역피라미드형 도형이다. 바닥 꼭짓점에 핵심감정이 위치하고 왼쪽과 오른쪽 꼭짓점에 억제감정과 방어가 존재한다. 핵심감정은 누구나 타고나는 일곱 가지의 기초적인 감정이다. 슬픔·기쁨·분노·두려움·혐오감·흥분·성적 흥분이 이에 해당한다. 만약 우리가 핵심감정을 부정당하면 억제감정과 방어가 나타난다.
책의 사람들은 핵심감정을 부정당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었다. 보니는 아버지에게 발레 레슨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아버지에게 머리를 맞았다. 그때 충격으로 인해 보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할 때 불안을 억제감정으로 느꼈고 대화를 회피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했다.
저자는 핵심감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다. 보니의 핵심감정은 분노와 슬픔이었다. 보니는 자신의 감정에게 아버지에 대한 ‘분노’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드러냈을 때 비로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상태를 열린 마음 상태라고 부른다.
책은 “감정이 이름 붙여지고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스스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평온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보니, 새러, 스펜서는 언뜻 보면 모두 ‘나’의 모습과 닮아있다. 자신의 감정을 속에 꽁꽁 담아두고 있으면 결국 우울감까지 찾아올 수 있어 위험하다. 옛말에 “참으면 병된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고 내일의 아침을 더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문희경 옮김, 384p./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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