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개발 배치 계획안. 신규 캠퍼스 및 서울연구원 신규 시설 조성에 약 1350~150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 안에 서울시립대학교의 제2캠퍼스인 ‘은평혁신캠퍼스’를 오는 2025년 목표로 조성한다. ‘혁신+연구+교육+청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사회혁신 협력지구(클러스터)’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시는 사회혁신 생태계를 이끌어온 서울혁신파크를 ‘혁신+연구+교육+청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사회혁신 협력지구(클러스터)’로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은평혁신캠퍼스’는 3호선 불광역과 인접한 전면부에 연 면적 약 1만 5000㎡ 규모로 조성되며, 혁신 분야 교육과정을 포함한 교양대학으로 활용된다. 기존 파크의 우수 자원과 연계해 사회혁신 분야에 특화한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가 자체적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도 들어선다.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혁신가들을 양성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소로 만든다.  

시는 지난해 8월 강남?북 지역균형발전 핵심 전략의 하나로 서울혁신파크 내 이전 계획을 발표한 서울연구원까지 3개 기관 시설 건립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에 서울혁신파크 내 미래청, 청년청 등 입주시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

서울혁신파크 전면부 토지 이용 계획안. 불광역과 인접한 전면부 시유지 약 1만 5200㎡에 신규 시설을 건립한다./사진제공=서울시

신규 시설은 서울혁신파크 부지(11만 234㎡) 중 3호선 불광역과 인접한 전면부 시유지 약 1만 5200㎡를 활용해 조성된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며, 건립에 드는 비용은 총 1350~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혁신파크 내 기존 시설과 연계하고 관련 기관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종합적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본구상 및 사업화 전략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어느 시설이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설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용역을 통해서 결정된다. 오는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간다.

시는 “서울 서북부에 부족했던 교육?연구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교육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학생, 연구원 등 청년층의 유입으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중?고등학교와 상생협력과 지식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혁신파크는 시가 지난 2015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매입해 국내 최대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의 중추 기지로 마련한 공간이다. 현재 245개 단체 1300여 명의 혁신가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활동 중이다. 서울혁신센터, 청년,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50플러스센터 등 중간지원조직이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실험과 대안 활동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대학교 은평혁신캠퍼스와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 조성 서울연구원의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교육?연구 시설이 부족한 서북부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원, 학생 등 청년층의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서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실험실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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