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백의2리 마을공유호텔 체크인센터 정주 여건 개선사업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올해 파주·김포 등 접경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접경지역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을 시행한다.

‘접경지역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은 분단 이후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등 각종 규제로 발전이 지체되고 있어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접경지역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주요 지원사업 내용은 접경지역 마을 내 빈집들을 활용해 ▲ 소득창출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구축 ▲ 건물 리모델링 ▲ 마을 경관 조성 등 전반적인 정주환경 개선이다. 도-시군 매칭사업으로 도비 15억원, 시군비 15억원 등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은 역사·문화, 자연경관, 특산물 등 특색있는 관광 및 특화자원을 갖췄지만, 소득·편의시설 등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접경지역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소재 마을이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뒤, 선정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 마을 1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비율 또는 고령자가 30% 이상 ▲빈집 및 30년 이상 노후·슬레이트 주택 비율이 50% 이상 ▲생활 인프라(도서관, 문화?복지 시설 등) 미건립 지역 ▲수익창출 시설 건립 시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 가능한 지역 ▲사업효과가 크고 다수가 수익을 공유하는 특화사업이 가능한 지역 등이 주요 고려대상이다.

특히 선정된 마을은 전문가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사업에 대한 방향성 및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마을 사람들이 주민 공동체, 마을기업 등 법인을 설립해 조성된 시설을 직접 관리·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정상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마을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정주여건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18년에는 연천 백의2리, 2019년에는 양주 봉암리를 대상지로 선정해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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