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타알 화산이 거대한 연기와 화산재를 내뿜고 있다. /사진=Getty

필리핀 타알화산이 폭발했다. 뉴욕타임즈(NYT)는 1월 12일 마닐라발 기사에서 마닐라시에서 약 40여마일 떨어진 타알 화산이 화산재를 분출하고 굉음과 함께 진동이 감지되었다고 전했다. 마닐라시는 인근 마을주민을 대피하도록 조치하고 화산 쓰나미 가능성도 경고했다.

필리핀 화산 지진학 연구소(Phivolcs)는 타알화산에 대한 경계 수위를 5점 만점에 4점으로 상향 조정해 ‘위험한 폭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연구소는 마닐라에서 주말 휴가를 떠나는 타알 호수 주변 지역을 강타할 수 있는 화산 쓰나미와 뜨거운 가스, 화산 물질에 대한 휩쓸린 위험성을 경고했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트위터를 통해 화산재의 분출로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으며, 활주로에 재가 쌓여 있어 12일까지는 운항 중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가재난대책위원회는 화산섬과 다른 고위험 도시의 주민 8000명의 대피가 진행되고 있으며, 12일 저녁까지 약 6000명이 이미 위험지대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13일 학교는 수업을 취소하고 사람들은 실내에 머무르도록 권고했다.

관광 명소인 이 화산섬은 지난 해 3월부터 활동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화산은 최근 약 30여 차례의 폭발이 있었다고 NYT는 덧붙였다.

https://www.nytimes.com/2020/01/12/world/asia/philippines-taal-volcano.html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0/jan/12/philippines-volcano-taal-spews-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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