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파괴된 상점/사진=CNN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1월 7일 진도 6.4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돼 대규모 정전과 단수 등 지진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이후 크고 작은 지진이 있는 와중에 발생한 것으로 1918년 1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진도 7.3 지진 이후 102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 8일 하룻 동안 2.5도 이상의 여진이 50여회 계속되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2천200명이 집을 잃어 야외 쉼터와 자동차, 천막에서 밤을 보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주민들과 주 정부 관리들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2017년 9월에 덮친 허리케인 마리아가 섬을 강타했을 때보다 더 심각하고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발전소가 파손되어 약 50만 명의 주민이 정전으로 암흑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요양원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밖에서 대피해 있다고 한다.

체육관에 대피중인 가족/사진=CNN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학교를 조사하여 건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섬 전역에서 수업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인명 구조와 재산 복구에 필요한 긴급조치와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CNN은 전했다.

https://edition.cnn.com/2020/01/08/us/puerto-rico-earthquake-wednesday/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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