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암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1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1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암 사망자는 29%나 감소했으며, 약 300만명이 사망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유방, 대장, 폐, 전립선 등 4대 암의 사망률이 수십 년간 크게 줄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990년대 초 이후 남성 51%, 여성 26%로 감소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흡연율을 낮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치료술의 진전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에서는 강조했다.
휴스턴 소재 앤더슨 암센터(Anderson Cancer Center)의 암치료학과장인 패트릭 후(Patrick Hwu) 박사는 "수년간 암 치료학 기초과학에 집중 투자해 온 결실을 이제 맺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후 박사는 암세포로 변이되는 회로를 제거하는 표적 치료법의 개발이 업적이었음을 인정했다.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는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으로도 알려진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면역 치료제의 개발이라고 말했다. 이는 종양과 싸우는데 신체의 면역 체계를 이용하는 것으로써 폐암 환자들은 면역 치료로 더 오래 생존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암이 생존율을 높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백신이 있으면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기 검진을 통해 쉽게 발견되는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큰 진전이 없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1989년부터 2017년까지 유방암 사망률 40% 감소하였고, 1993년부터 2017년까지 전립선암 사망률은 52% 감소했다. 남성은 1980년 이후 대장암 사망률이 53%, 여성은 1969년 이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감소했음에도 폐암은 지금까지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암협회는 2020년 미국에서 암으로 60만6520명이 사망하고, 180만 명 이상이 새로운 암 환자로 진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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