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센터를 설치한다.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올해부터 중증중복 발달장애인과 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을 위해 돌봄센터를 설치한다. 관련 돌봄 지원 사업은 광역단체 단위 최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특수학교 졸업 후, 발달장애인의 보호자에게 가중된 돌봄 부담을 지자체가 덜어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돌봄센터는 중증중복 발달장애인과 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 각 1개소씩  2개소를 설치해 낮시간 돌봄 지원 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중증중복 발달장애는 발달장애가 주장애 또는 부장애로 뇌병변, 시각 등 중복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도전적 행동 발달장애는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자제하지 못해 간혹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해당된다.

대구시는 이들 발달장애인의 경우 18세까지는 특수학교 등을 통해 일정부분 서비스를 제공받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돌봄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족의 돌봄 부담이 가중돼 이중고를 겪게 되는만큼 중증중복·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에 대한 낮동안 돌봄지원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특히 중증중복·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들은 돌봄의 어려움과 문제적 행동으로 인해 장애인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했다. 

시는 장애인 당사자의 욕구를 바탕으로 부모, 운영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중증중복·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 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해 이들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마련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증중복과 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낮시간 돌봄 체계 구축은 그동안 대구시의회·장애인학부모·장애인단체 등이 뜻을 모아 함께 하고자 한 사업”이라며 “장애인부모의 부양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장애인 당사자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게 해 세상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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