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숨진 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란은 핵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하고 군사적 보복을 공언하고 미국은 전국적인 반전시위 중에 이란의 52곳을 타격 목표로 설정하고 중동으로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서방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4일 솔레이마니 유족을 만난 자리에서 ‘피의 복수’를 다짐했고 모스크 돔 정상에는 보복을 의미하는 붉은색 깃발이 게양되었으며, 5일 이라크 의회는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을 이락과 시리아에서 추방할 것을 결의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언론은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스해협을 봉쇄하고 이 해역을 통과하는 적선을 공격하거나 무인기를 나포하는 등 사이버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란은 지난해 5월부터 60일 간격으로 단계적으로 핵합의 이행 수준을 감축하면서 유럽에 핵합의 이행을 압박했는데 공교롭게도 5일이 5단계 감축 조처를 발표하는 날에 이란 정부는 핵합의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제한 조항을 더는 지키지 않고 우라늄을 원하는 만큼, 필요한 농도까지 농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이란은 사실상 핵합의를 탈퇴하고 핵프로그램을 제한없이 추진하게 됐다.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가속한다면 앞으로 1년 남짓한 기간에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놓고 이스라엘을 포함한 서방과 이란의 충돌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 이란은 이미 사거리 2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터라 이란이 핵탄두를 보유한다면 중동 전체는 물론 서유럽까지 사정권이 된다.
미-이란 간 무력충돌이 임박하면서 미국의 주요도시에서는 반전시위가 열리고 트럼프의 결정을 규탄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등이 양국에 ‘이란 핵합의(JCPOA) 유지’를 요구하며 정치적 해법을 촉구하고 중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미국과 대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터키 등을 우군으로 끌어 들이지 않는 한 중동의 역학구도를 흔들 수는 없어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자들은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https://www.nytimes.com/2020/01/05/world/middleeast/iran-general-soleimani-iraq.html?action=click&module=Top%20Stories&pgtype=Homepage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0/jan/05/iran-ends-nuclear-deal-commitments-suleimani-killing-iraqi-parliament-us-troops
https://edition.cnn.com/middleeast/live-news/us-iran-soleimani-tensions-live-intl-01-05-20/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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