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문화도시 지정 결과./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경기 부천시·강원 원주시·충북 청주시 등 7곳이 문화도시로 지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비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최준호, 이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1차 문화도시로 총 7곳을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다. 문체부는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시작한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내년에 7개 도시별 약 14억원씩 국비 10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해 문화도시 조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제1차 문화도시는 총 10개의 제1차 예비 문화도시 지자체 중 예비사업 추진 과정 및 결과, 행·재정적 추진기반 확보,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지정됐다. 

경기 부천시는 ‘문화도시 시민총회’를 사업주체에 포함시키고, ‘시민참여형 동네 공공디자인’, ‘도시 이야기 발굴 사업’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제도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 서귀포시는 도·농복합체로서의 특수성에 따라 마을을 기반으로 문화텃밭(공간조성)-문화농부학교(인력양성)-문화씨앗(마을문화 발굴)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서귀포 105개 마을별로 주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대폭 개선한 점이 인정됐다.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는 일상의 문화적 활동으로부터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산업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경북 포항시와 부산 영도구는 철강 산업과 조선업 등 각 도시 고유의 산업적 유산을 활용해 쇠락한 지역의 회복과 도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제2차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결과./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한편 문체부는 ▲인천 부평구 ▲경기 오산시 ▲강원 강릉시 ▲강원 춘천시 ▲충남 공주시 ▲전북 완주군 ▲전남 순천시 ▲경북 성주군 ▲경남 통영시 ▲제주 제주시 등 총 10곳의 제2차 문화도시 조성계획(예비 문화도시)을 승인했다. 

이들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경 심의위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제2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도시 조성으로 각 지역이 세계적인 차원에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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