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여행사들의 의기투합 시동
‘여행자에게는 여유를 제주의 자연에는 휴식을’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의 여행분과 소속 5개 여행사가 힘을 모은 ‘제주슬로우트레블(JUST: JejU Slow Travel)’가 추구하는 가치다. 여행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큰 제주도인 만큼 ‘공정여행’이라는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여행사의 협력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종합상사 구축 대비 사업으로 단합
제주슬로우트레블은 공정여행, 생태여행 등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행사인 5개기업(▷제주착한여행 ▷제주생태관광 ▷퐁낭 ▷푸른바이크쉐어링 ▷두리함께)으로 구성돼 있다. ‘과잉관광(Overtourism)’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가운데, 여행객은 물론 현지주민들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다. 여행 사회적기업이 이렇게 의기투합한 것은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것이 회원사들의 설명이다.
이 설명에 따르면, 제주슬로우트레블의 논의는 2018년부터 진행됐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다 보니 2018년부터 “공동으로 마케팅을 해보자”는 협업 분위기가 생겼다는 얘기다. 2020년 제주종합상사 출범을 목표로 삼으면서 이에 일찌감치 발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여행기업 공동 영업 플랫폼으로 활약하기 위해 정기적(격주)으로 만나 회의를 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홈페이지(www.jejuslowtravel.or.kr)도 구축했다. 내년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홍보동영상도 제작했다.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윤순희 제주생태관광 대표이사는 “사회적기업 여행사로서는 전국 첫 사례라 (앞으로) 잘해야 할 것”이라며 JUST의 의의와 함께 책임감을 표했다.
퐁낭의 박미정 대표는 “여행상품 개발에 품이 너무 많이 드는데, (5개사가 힘을 합치면) 기획에 노하우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할 부분이 생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B2B 시장 넘어 B2C 목표로 준비작업 ‘분주’
제주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여행사가 힘을 합친 것은 이전 제주종합상사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개별 여행사의 역량 만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싶지는 않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2020년에는 사회적경제기업 등록제가 시행될 예정이라 관련 여행사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살아남기 위한 전략 모색” 차원의 이유도 있다.
JUST 회원사들의 현재 숙제는 개별관광객 시장(B2C) 확대이다. 현재까지 기업이나 공공기관 대상 판매가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사회적가치의 중요성을 더욱 알려서 구매경쟁력 확보도 중요하다. 개별 여행사가 아닌 제주슬로우트레블, 향후에는 제주종합상사라는 우산을 쓰면 “신뢰를 더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이를 위해 제주슬로우트레블의 홍보는 “사회적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각 여행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나 SNS에서 개별관광객이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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