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주도 사회적경제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사회적경제기업 사이의 협동이 가시화했고, 공공기관 구매 통로도 확보했다. 업종별 분과를 통해 협력하면서 상생의 공동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가칭)제주종합상사 설립도 막바지 준비 중이다. 올해 제주도 사회적경제 분야의 주요 활동을 1. 힘 합쳐 제주를 판다 '제주종합상사' 설립 추진 2. 사회적경제 판로 개척 '제주공공구매지원단' 발족 3. 여행사 의기투합 '제주슬로우트레블(JUST)' 시동 등 3회에 걸쳐 정리해본다.
제주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지원단이 지난 4월 12일 발족하면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확보에 숨통이 틔었다. 사진은 지난 4월 12일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제주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지원 업무협약식'.  사진=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제공.

 
제주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지원단 발족

제주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지원단은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판매 촉진을 목표로 한다.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 등 4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력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지원단이 지난 4월 12일 발족하면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확보에 숨통이 틔었다. 사진은 지난 8월 27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19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설명회' 현장.

“경제적 가치 후순위” 상황에 안타까움

지원단은 개별 사회적경제기업이 지닌 역량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추진됐다. 이는 추진단장인 윤순희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이 지난 4월 12일 발족식에서 한 얘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회적기업과 간담회에서 윤 단장은 “제주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우선으로 여기다 보니 경제적 가치를 후순위에 놓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을 경청하여,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실행될 수 있도록 공공구매지원단은 물론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발족식 이후 지난 8월 27일에는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2019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촉진과 판로 지원을 목적으로, 관계자와 공공기관 구매업무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제주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지원단이 지난 4월 12일 발족하면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확보에 숨통이 틔었다. 사진은 지난 8월 27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19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설명회' 현장.

설명회 더해 ‘제주한가득’ 묶음상품 개발도

공공구매지원단의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제주한가득’ 묶음상품 개발이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출시한 선물세트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단일 브랜드(제주한가득)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의 판로지원 노하우로 기획한 전략상품이라는 것이 협의회의 설명이다.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양질의 제주상품을 다양하게 담아내면서 인기를 얻어 기획판매 물량(1000개)이 완판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향후 온라인 판매 플랫폼 개발, 해외진출 등의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원단의 윤순희 단장은  당시 “사회적경제기업들을 규합하고,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 소명이다. 이번 종합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기업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단은 앞으로 “제주사회적경제 기업들을 ‘히든 챔피언’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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