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 한켠에 작은 간판(?)이 문설주에 기대어 서 있다. ‘어둠속의대화’ 까만 바탕에 흰 글씨로 쓰인 입간판이다. 사회적기업 ㈜엔비전스가 운영하는 가게 앞 풍경이다. 어둠속의 대화는 간판의 형상대로 빛 한줄기 없는 깜깜한 환경에서 로드마스터의 안내에 따라 설정된 코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둠 속 세상으로의 낯선 경험에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차츰 시각적 공해로부터 자유로움을 느끼며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회적기업 ㈜엔비전스에서 기획·운영 중인 ‘어둠속의대화(Dialogue in the Dark)’는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된 이후 32년간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160여 지역에서 1,200만 명 이상이 경험한 국제적인 전시프로젝트다. 현재 21개국 35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서는 2010년 1월 세계에서 10번째로 상설전시가 오픈된 이후 현재 누적관람객 45만 명과 함께 특별한 경험과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송영희 (주)엔비전스 대표는 "현재는 2~30대가 관람객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100분간의 시간을 보내며 길을 찾고 삶 속에서의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어둠속의대화는 상설 전시한다. 서울 북촌에서만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예매를 해야 한다.
- 문체부, 첫 예비사회적기업 56개 지정
- "클래식 공연, 왜 불편하게 앉아서 듣죠?"
- 두손푸드?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더하이 ‘한국 사회적기업상’ 수상
-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크리스마스 전통가면놀이는?
- 행안부 “내년부터 '괜찮아마을·삶기술학교'와 다른 청년사업 지원”
- “은둔형 외톨이를 밝은 빛으로 밝혀주세요”
- "상담업무 앱으로 해결" 청각·언어 장애인 상담장벽 뚫은 대학생
- “할머니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물해요!”
- “휠체어 장애인들의 외출을 응원해요”
- “어른과 연결된 보호종료 아동, 자신의 발로 일어설 거예요”
- 이공계 워킹맘들의 세상을 향한 당당한 승부
- 수돗물 사용량 파악해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확충에 활용한다
- 행촌미술관·다산미술관·남포미술관, 농촌기여 우수기관 선정
- 문체부,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개시식 개최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