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점원에서 최연소 총리까지"...핀란드 지도자의 틀을 깨다
"제과점 점원에서 최연소 총리까지"...핀란드 지도자의 틀을 깨다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19.12.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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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세계 최연소 핀란드 여성총리 성공 스토리 전해
사나 마린 핀란드 총리/사진=CNN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사진=CNN

CNN은 12월 22일(현지시간)자로 핀란드의 5개 정당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산나 마린(Sanna Marin) 세계 최연소(34세) 핀란드 여성총리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핀란드는 1세기 전 세계 최초로 여성 의원을 배출한 나라다. 마린 총리 이전에도 여성 총리가 2명으로 각각 1년 이하 재임한바 있다. 마린의 초라한 성장 배경은 일반적인 세계 지도자의 배경과는 사뭇 달랐다. 마린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로 인해 부모가 이혼했지만, 임대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사랑의 풍요를 누렸다고 2016년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그는 15살 때 제과점 점원으로 일하면서도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잡지 외판원을 하기도 했다.  에스토니아의 극우파 마르트 헬메(Mart Helme) 내무부 장관이 그러한 지난 경력을 꼬집어서 그녀를 "외판녀"라 부르며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의심된다고 발언했다가 핀란드측에 정식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린은 트위터를 통해 "가난한 가정의 자녀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얼마든지 자기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핀란드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마린은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교를 입학했고, 20세에 정계에 입문해 온건 사회민주당 중견 당원으로 빠르게 승진 길을 걸었다. 27세에 그녀는 탐페레(Tampere)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고, 3년 후 하원의원으로 중앙 정계에 진출했다. 그녀는 난민 수용을 지지하고 복지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증세를 주장하는 정치 노선을 보였다. CNN은 마린을 "아주 원칙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는 어려운 질문을 피하지 않고 핀란드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TV 논쟁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주기도 했다. 

유럽의 지도자들, 앞줄 좌측 6번째가 사나 마린 핀란드 총리/사진=CNN
유럽의 지도자들, 앞줄 좌측 6번째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사진=CNN

현재 마린 총리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분열된 사회민주당을 통합하는 일이다. 이 정당은 좌파 성향의 젊은 도시 지지자들과 도시 외곽에 사는 전통적인 노동조합 노동자 계층 간에 심각한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한 의원은 "마린 총리가 도시에 기반을 둔 좌파 성향의 계층과 ‘명백한 제휴’를 맺고 있어 전통적인 서민층 유권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민족주의자들인 핀스당( Finns Party)의 부상으로 그들이 불만을 품은 일부 사회민주당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게 될 현실적인 위협도 안고 있다. 이제 세계는 이 젊은 여성 총리가 난관을 극복하고 핀란드를 원만히 이끌어 가는지를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https://edition.cnn.com/2019/12/22/europe/finnish-prime-minister-sanna-marin-profile-int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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