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두바이 엑스포에 설치할 이스라엘 전시관 설계도/이미지=AVS

내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 박람회가 아랍국가 두바이에서 열리게 되면서 이스라엘은 지역 이웃 국가들과 처음으로 관계를 증진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유력 일간지인 Ynetnews가 12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 엑스포 2020 무역박람회(The Dubai Expo 2020 trade fair)는 10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개최되며 약 200개국에서 2천5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의 아랍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가 없다. 유태인 국가인 이스라엘은 공동의 안보 이익과 공동의 적인 이란을 기반으로 조용히 걸프 아랍 국가들과 가까워져 왔다. 아랍이 주최한 엑스포에 이스라엘 전시관은 걸프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를 가속화하고 아랍 민족에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전시관 디자인을 담당자이자 텔아비브에 본부를 둔 건축가 데이비드 크나포(David Knafo) 박사는 이 엑스포를 "문화와 언어, 일상적으로 만나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독특한 만남"이라고 정의했다. 그가 설계 중인 전시관은 이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소속감과 개방성을 반영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모래언덕을 표현하는 벽과 경계가 없는 계단, 대형 LED 스크린으로 장식되어 있다. 문화와 기술을 통한 이스라엘의 사막 변혁을 상징한다. 크나포 박사는 매체를 통해 "물, 의학, 정보기술 등 분야에서의 혁신하고 발전된 이스라엘 정신과 문화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의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아랍과 이슬람 세계와의 유대 관계를 여는 관문으로 보았다.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데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두바이 엑스포가 안보와 관련이 없이 이 지역과 호의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는 예루살렘 공공문제 연구소 골드(Dore Gold)소장의 말을 Ynetnews은 전했다.

https://www.ynetnews.com/article/SyLV10m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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